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입니다.

아이가 눈을 깜빡이고 찡긋거리는 행동을 보여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틱은 의도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합니다.
우리 아이처럼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는 ‘운동 틱’에 해당하고, 헛기침이나 킁킁거림 처럼 소리가 나는 증상은 ‘음성틱’에 속합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피곤하거나 긴장할 때 심해진다면 틱일 가능성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다만,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에도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틱을 단순한 신경 문제로만 보지 않고, 아이의 체질·정서 상태·전신 균형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합니다.
틱은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는 질환이라, 대게 일대일 맞춤 한약 처방을 통해 치료하고 있어요.

예컨데,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이면서 기질적으로 긴장도가 높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라면, 긴장도를 완화시켜주고 몸의 이완을 도와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틱이 있으면서 비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라면, 실제 눈이나 코에 불편한 감각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체력이 너무 약하고 장기간 피로도가 쌓이면서 틱 증상이 발현된 경우라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해주고 체력을 높여주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해요.

설명드린 맞춤 한약 처방 외에도, 틱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시럽형태의 상비약이 처방되기도 하며, 두개 천골 추나요법, 침 치료, 뜸 치료, 광선 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 들은 어린 아이들도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되어, 아프지 않고 편하게 받을 수 있어요.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틱이 잘 발생하는 시기는 뇌 신경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을 조기에 다스려 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과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밀한 상담과 진단을 받아 보시길 권해 드려요.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우리 아이의 건강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