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잘먹던아기가 어느날 갑자기 밥을언먹어요
구리
2010.03.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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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7-10-16
밥이며 과일이며 뭐든 주는거 다 잘먹던 아이인데 (10월달이 세돌이요) 어느날 갑자기 새벽에 토를
막해서 소아과에갔더니 장염이라구하셨어요 그래서 집에왔는데 설사는
막해서 소아과에갔더니 장염이라구하셨어요 그래서 집에왔는데 설사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도연이 어머니 구리함소아한의원 정의령 원장입니다.
전화로 간식의 양이 구체적으로 얼만큼인지 이것저것 더 여쭤보고 상담드리려 했는데 핸드폰이 전원이 꺼져있다 하네요.
도연이가 2월 16일에 다녀갔으니 한약을 다먹은지는 약 2주정도 되었겠지요? 약먹는 동안에는 밥을 제대로 먹었는데 다시 밥을 잘 안먹나 보네요. 열심히 해놓은 밥을 몇숟갈 먹지 않고 먹기 싫어하고 그러면 엄마 마음은 정말 슬퍼져요.
우선 도연이가 구토를 하거나 메슥거려함, 설사 등이 없다면 급성 체기는 아닐 것입니다. 또 '밥말고 다른건 잘먹는다'고 하셨기 때문에 체기는 아닐 것이고요. 도연이가 2월초 크게 체한 이후 아무것도 안먹으려 하다가 요쿠르트와 과자등만 먹으려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그때 이후 단단히 간식에 빠진것 같네요. 아이들이 한번 아플때를 계기로 입맛이 바뀌는 경우도 많은데 밥보다는 빵이나 간식이 더 맛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간식은 배가 불러서 밥을 덜먹게 하는것 외에도 그 단맛이 입맛 자체를 바꿔버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연이는 성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키 93% 몸무게 83%였습니다.) 다른아이들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밥을 안먹으니 이거라도 먹여야지 하는 마음으로 간식을 주시지 말고 과감하게 간식을 줄이고(거의 안먹이는 수준으로) 배고플때까지 내버려 두는 게 제일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빨리 크고 빨리 멈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한경우 성조숙이라 하여 여아는 이미 초등학교 1학년때 가슴이 발달하기도 하는데 이 원인중 하나로 과한 당분의 섭취를 꼽고 있습니다. 물론 매우 매우 먼 훗날의 걱정이긴 합니다만 이런점 때문에라도 도연이 간식을 하지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간식을 줄인다고 바로 밥을 잘 먹지는 않습니다. 그때문에 조바심이 나서 다시 빵이나 떡등을 주신다면 노력이 헛수고가 됩니다.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걸리기도 하니 마음 느긋하게 먹고 당분간 도연이와 힘든 씨름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참. 도연이 손과 기타부위의 습진양상은 어떤가도 궁금하군요.
다시 한의원 내원하시면 아이가 혹시 소화불량이 남아있는것은 아닌지 체크하고 간단한 침치료나 소화제 처방할테니 아이와의 씨름에 지치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언제든 내원하십시오.
환절기입니다. 항상 감기조심하시고 더욱 건강한 가정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히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