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
분당
2010.06.09 15:08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
2 2003-04-11
저희 딸아이의 증상은 이렇습니다.
1. 조금만 놀아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2. 밤에 잘때 배를 훤히 내놓습니다.
3.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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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금만 놀아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2. 밤에 잘때 배를 훤히 내놓습니다.
3.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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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분당함소아 한의원 변순임 원장입니다.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일교차가 많이 나는 시기라, 감기 들지 않게 조심하세요.
따님이, 이마에 땀이 많고 찬 음식을 좋아하고 자면서 배를 내놓고 자는 군요.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구요.
직접 진찰을 해야 정확하겠지만,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아서는 속열이 많은 아이, 또 온병에 해당하는 아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겠습니다.
** 입학 후 더 심해지진 않았나요? **
따님이 올해로 8살, 1학년이겠군요. 혹시 올해 들어 그 증상이 더 심해진 증상인가요? 아니면 평소에도 늘 있던 증상인가요?
실제로 체질적으로 속열이 많다가, 생활환경의 변화로 체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사건은 아이들에게는 꽤 큰 사건이라, 적응하는 데, 혹은 초기적응은 잘 했는데, 뒷심이 달려 피곤해 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처음 적응부터 체력적으로 피곤해하면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피로는 다리가 아프다거나, 아침기상이 어렵거나, 아침 식사를 잘 안 하려고 하거나 잠꼬대가 늘어나는 것 등으로 나타납니다.
** 속열 생기지 않는 생활관리는 이렇게 해주세요. **
아이가 체력적으로 힘겨워 보인다면, 스케쥴을 조정해주시거나, 저녁에 조금 더 일찍 재우시도록 하세요. 열 많은 아이들은 밤에도 잘 안 자려고 하기 마련인데, 일찍 재우셔야 속열도 안 생기고 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게 됩니다. 단, 잠자는 환경은 너무 덥지 않게 살펴주시고요.
어렵지만, 야채를 잘 먹는 것이 평소 속열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다만, 질감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거나 씁스름한 맛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 야채 먹기가 힘들어지지요.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야채를 잘 먹게 하는 방법에 지름길이 있지는 않습니다. 가족이 자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여러 번 익숙하게 하고, 강제적으로가 아니라 먹을 것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지요. 1학년 정도라면, 영양소가 풍부하고 우리몸을 건강하게 하는 맛있는 야채들을 잘 설명해주시거나 ‘색깔이 초록색이 참 예쁘다 그렇지? 맛은 어떨까? 한번 먹어볼까? 음...오독오독 한 게 아주 상큼하고 맛있네.’ 등의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한 연구에서는 최소 8번의 노출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속열을 식혀주는 현미,보리밥(밥의 50%이상), 그리고 야채(치커리.양상치.시금치등, 데친경우 밥부피의 50%이상)가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흰쌀밥,설탕,단것,매운것,튀김,밀가루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 성장상태 점검 **
참고로 적어주신 키, 몸무게로 성장상태를 살펴보면, 또래 100명과 비교하여, 작은 아이부터 1번, 큰 아이 100번이라고 할 때, 1학년 따님 키 150cm가 맞으시죠? 그렇다면 키는 가장 큰 100번을 넘어서는 키로 아주 큰 아이입니다. 그에 비해 몸무게는 67번정도로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네요. 직접 진찰한 것은 아니지만, 속열이 많고 마른 아이들은 몸속에 열만 많고 진액(몸속에 필요한 수분)은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변비가 잘 생기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상기에 적어드린 생활관리법을 실천해 주시고,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의 진찰이나 도움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조금이나마 상담이 도움이 되시길 빌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