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땀범벅.. 밤에 숙면도 취하지 못하네요
2010.06.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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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7-04-09
38개월된 우리 딸래미..<br>어려서부터..우유먹을때나..그냥 놀때나..구별없이...땀을 항상 잘 흘리는 아이..<br>자고 일어나면...이불도 흠뻑 젖고..베개도 옷도..그래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함소아의 김명근 원장입니다.
우선 아이는 어른보다 땀이 많고, 잘 때 배게가 젖는 것은 그 나이 또래의 아이에서는 거의 모든 아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문의하신 아이의 경우 낮에도 땀이 많다고 하니 아이 치고도 땀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잘 때 땀나는 것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낮에 땀 나는 것이 문제인데, 땀이 많은 아이를 대부분의 어머니가 몸에 열이 많아서 나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몸에 열이 많아 땀이 많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이는 어른보다 기본 체온 자체가 높은 경우가 많고, 특히 머리 쪽이 뜨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땀도 어른보다 많습니다. 저희 한의원의 경우를 보면 내원하시는 부모님의 95%가 첫 마디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이가 열이 많아요' 인데, 실제로 열을 쳐내야 하는 처방을 쓸 아이는 20%가 채 되지 안습니다.
땀이 많은 아이 중에 가장 많은 경우는 생리적으로 땀이 많은 아이, 즉 땀을 충분히 내 주어야 건강이 유지될 수 있는 아이인 경우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잘 먹고, 잘 놀고, 땀이 많은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를 땀이 많으니 시원하게 키운다고 에어컨을 계속 틀어주거나 하면 오히려 안 먹는 아이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핵심은 평소 먹는 양이 어느정도이냐에 무관하게, 감기 등이 걸려도 먹는 양이 평소 먹는 양에서 크게 줄지 않는 아이면 이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많이 뛰어 놀게 해 주고, 땀을 흠뻑 내 주는 것이 오히려 옳습니다. 그래야 먹는 것도 좋아지고, 성장도 좋아집니다.
두 번째로 몸이 허해서 땀이 많은 경우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잘 안 먹는 경향이 있고 특히 감기 등이 걸리면 거의 안 먹으려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겉으로는 열이 들떠서 어머니는 열이 많은 아이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오히려 인삼, 황기, 대추, 삼계탕 등과 같이 따뜻한 약제나 음식을 계속 먹여 주어야 좋아집니다.
실제로 열이 많아서 땀이 많은 아이, 시원하게 키울 수록 좋고, 채소, 과일 등으로 속을 식혀 주는 것이 좋은 아이는 밥은 적게 먹는 경우가 있더라도 전체 먹는 양이 적은 경우는 드뭅니다. 밥 안 먹은 것을 과일 등으로 채우려 한다는 것이지요. 또 이런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여서 땀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과 같이 땀이 많은 아이는 무조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식은 아이 상태와는 정 반대의 조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땀이 많은 경우는 일단 생리적 다한인지, 병리적 다한인지, 병리적 문제라면 허해서 그런 것인지, 열증으로 그런 것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대응책이 나옵니다.
38개월 정도면 한증, 열증 등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는 개월수이니, 일단 소아 전문 한의원을 찾아가 아이의 다한의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