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너무 안먹어요~
2010.07.24 17:35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
1 2009-05-09
안녕하세요...우리아기는 만14개월 된 남아인데요...돌전까지는 잘 먹던 아기가 돌지난후부터 지금껏 밥을 너무 싫어하네요..그래도 안먹일수 없어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함소아의 김명근 원장입니다.
부모님은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부모가 다 챙겨주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의 입은 생각보다 똑똑합니다. 자기 몸에 필요한 것에 대해서 맛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지는 본능적으로 알게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뭐든지 다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는 말에 너무 집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말은 다 옛날 식의 철 지난 사고방식일 뿐이라고 보는 의료인도 꽤 있으니까요.
문제는 어린 아이의 경우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을 부모가 주지 않으면 대처할 방법이 아예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다양한 것을 먹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 아이에 따라 익숙하지 않은 맛은 무조건 거부하는 아이도 있으니까, 두어번 더 시도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안 먹으면 그것은 아이의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문의 하신 아이의 경우 아이가 안 먹으려 하는 종류의 음식을 굳이 먹이려 노력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반찬 종류를 거의 안 먹으려 하는 것은 간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 몸 상태가 짠 것을 유난히 안 받는다는가 등의) 다른 조리법으로 해서 시도를 해 보시고, 그래도 안 먹으면 먹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입의 반응은 체질 등의 변하지 않는 요소 뿐만 아니라, 현재 몸 상태 등의 단기적인 영향도 받으므로, 몸 상태를 바꿔주면 먹는 것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속에 열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들척지근한 음식은 전혀 못 먹고, 조금만 간이 있는 음식이라도 못 먹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현재 몸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면 굳이 안 먹으려 하는 것을 억지로 먹이려고 씨름을 하는 것보다는 안 먹으려 하는 것은 안 먹이는 편이 좋습니다. ( 즉, 현 상태에서는 안 먹으려 하는 것을 억지로 먹이면 그 음식은 아이의 몸에 해롭다는 것입니다 ) 다만 그 몸상태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아주는 편이 맞겠지요.
또 그렇게 개선을 시키고 나면 먹는 음식, 안 먹는 음식이 또 달라지게 됩니다. 그 때도 안 먹는 음식은 평소에도 안 먹이는 것이 좋은 음식이지요.
그렇다면 문제는 현재의 몸 상태가 아이의 쳊리에서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상태인지, 아니면 몸에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해 보아야 하겠지요. 또 최적의 상태가 아니라면 바로 잡아주어야 하겠지요.
입맛과 관련되는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은 아무래도 약이 제일 빠릅니다. 또 돌만 넘으면 한약을 먹이는 것은 아무 문제 없고요. 근처의 소아 전문 한의원을 찾아가 상담을 해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