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물고있고 삼키질않아요
2010.08.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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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07-07
태어날때부터 잘먹지를 않았어요.. 그렇다고 굶거나 군것질거리로 밥대신한건아니구요. 돌때도 친구들보다 너무약해서 한약을먹였어요(분유에타서).. 그리고 20개월쯤에 또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서대문 함소아 한의원입니다.
어머님께서 원선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서 걱정이 많으시겠군요.
한방에서는 식욕부진의 원인을 뱃골이 작은 경우, 뱃골이 크지만 체기가 있는 경우, 속열이 많은 경우 등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뱃골이 작은 경우는 비위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아 먹는 양이 적으면서 자주 피곤해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다고 합니다. 차멀미를 잘하며 잘 토하거나 트림을 많이 합니다. ‘비위가 약하다’는 말처럼 맛이나 냄새에 민감해서 새로운 음식을 잘 안 먹습니다.
뱃골이 크지만 체기가 있는 경우는 주로 평소에는 식욕이 좋다가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열이 있는 아이는 속열이 위로 올라 입이 마르고 장이나 신장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소화가 힘들고 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선이의 경우 비위기능이 약한 아이로 생각됩니다만,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서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3일에 한번 씩 변을 본다고 하셨는데, 아이가 먹질 안하서 변을 못 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변이 나가지 못하면 속이 더부룩해 입맛은 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현재 원선이의 성장상태는 가장 작은 친구가 1번이고 가장 큰 친구를 100번이라고 했을 때에 아이의 키는 59번이고, 몸무게는 6번 정도 되는 상태로 몸무게가 키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어머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선은 제 1 급성장기인 만 3세까지 체중을 충분히 늘려놓는 것이 이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라도 많이 먹이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배변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 뿐 아니라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눌러주시거나, 항문 주변을 바세린을 발라 문질러 주시면서 마사지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선천적으로 약한 비위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일정 간격으로 비위를 보하는 한약치료도 같이 병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식욕부진에 쓰는 한약은 무조건 입맛을 돋궈주는 약이 아니라 식욕부진의 원인을 없애주는 처방이 들어간 것이므로 아이들 몸 상태나 약을 얼마나 성실히 먹이냐에 따라 반응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예민하여 한약을 거부하는 경우 처음에는 소량씩 시작하여 아이가 맛에 익숙해 질 때까지 점차 양을 늘려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한약에 익숙해지고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 소화기능 도와줄 수 있는 침치료나 뜸치료를 함께 받아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정확한 진단과 자세한 상담을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서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