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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먹다 울어요

2010.10.04 15:50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0-07-22
80일된 남자아이 입니다.

몸무게는 7.3kg입니다. 좀 큰편이라고들 하더라구요..

분유수유를 하고 있는데.. 먹는양이 점점 줄더라구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2시간 마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함소아의 김명근 원장입니다.



아이가 안 먹으려하고, 억지로 먹이려 하면 우는 경우의 거의 대부분은 체한 것입니다. 좀 더 신중히 다루어야 할 위험한 질환인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경우에는 우는 소리가 매우 날카롭거나( 심각한 질환인 경우에는 평소보다 좀 크게 우는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어머니가 겁이 나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바로 뛰어갈정도로 날카롭습니다), 또는 하루 종일 놀지 않고 징징대고 있다던가 하는 등의 질환 종류에 따른 독특한 반응들이 있습니다.



체한 다는 것은 한방의 개념으로 보자면 기운의 흐름이 막힌 것이고, 양방의 개념으로 보자면 소화기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 여기서 염증이라는 것은 세균에 의한 감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능의 장애로 소화기 내부에 붓거나 하는 등의 반응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운이 딸리면 기운의 흐름이 잘 막히겠지요. 소화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에 예방주사를 맞고 많이 힘들어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체한 것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할 때는 먹는 것도 좀 줄여주어서 소화에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잘 먹어야 빨리 좋아진다고 무리하게 먹이면 체하게 되어서 몸 상태가 오래 나빠지게 되고, 고생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지요.



소화기를 기계에 비유해 봅시다. 기계를 가동을 시키면서 수리를 하기는 매우 힘들겟지요? 대부분의 기계 수리는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합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라서 몸이 스스로 고장난 부분을 고칠 때는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동을 안 하려 하는 것이지요. 즉 소화기가 고장이 나면 다 고칠 때까지 음식이 들어가지 않도록 식욕을 느끼는 기능을 몸에서 알아서 정지를 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쯤 굶기는 것인데, 문제는 아이가 너무 어리다는 것이지요. 돌 만 넘었어도 하루 정도만 굶기면 아주 심각한 체증이 아닌 경우는 보통 풀리는데, 90일은 하루를 굶기기에 조금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소아 전문 한의원을 한번 방문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양방에도 소아용 소화제 가 있습니다만, 아이가 어리니 생약에 가까운 한방 유아용 소화제가 아무래도 부담이 더 적을 것입니다.



어쨌든 악착같이 먹이려고 하시면 체한 것이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또 하루는 굶겨야 한다고 아이가 배고파 하는데도 억지로 굶기는 것도 안 좋구요. 아이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엄마도, 의사도 아닌 아이 자신입니다. 아이가 안 먹을 때는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마시고, 아이가 먹으려 할 때는 덜 나았다고 굳이 굶기려 하지 마시라는 것이지요.



다만 안 먹으려 할 때도 조금씩은 시도는 해 보는 편이 좋고, 아픈 것이 나아서 먹기 시작할 때는 평소보다는 양을 줄여주고, 소화기가 다시 움직이는 상황에 적응되는 것을 보아가며 조금씩 양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탈수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유를 안 먹을 때 걱정되는 것은 영양 결핍보다는 탈수입니다. 90일 아이면 하루 정도는 굶어도 충분히 버팁니다. 하지만 물은 몇 시간만 안 마셔도 바로 위험해집니다. 아이가 영 안 먹으려 해서 속이 풀릴 때까지 우유를 안 주는 경우, 물은 계속 주어야 합니다 ( 이 경우는 끓였다가 식힌 그냥 생수가 가장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