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몸 상태좀...
서초교대
2010.10.12 08:53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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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8-01-30
저희애는 지금 33개월 여아입니다. <br>그런데 항상 밤에 잘때 한두번씩 일어나 깨서 울고.. 차가운 곳만 찾아서 자고..<br>잘때 땀도 많이 흘리고.. 배도 뭘 먹은것도 없?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서초 함소아한의원 김기훈 원장입니다.
따님의 열많고 호흡기가 약한 증상때문에 문의를 주셨네요.
올챙이배를 하고 뒤뚱뒤뚱 걷는 아이는 겉보기엔 통통하고 야무져 보이지만 잔병치레 걱정은 안하고 살 줄 알았는데, 아이는 평소에도 감기에 걸려 늘 잔기침에 콜록거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 만성식체증후군이라고 얘기합니다.
잠자리에 누워서 콜록거리며 잔기침을 해대고, 콧물을 훌쩍거리고 감기나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등이 낫지 않고 지속될 경우 한의학에서는 음식물의 나쁜 기운이 몸 안에 쌓여 여러 가지 질병이 나타나는 것을 식적(食積)이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징후들과 동반되는 질병들이 많아 만성식체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체했다고 표현하는 급성식체(食滯)는 복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이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는 반면, 만성식체 증후군은 잘못된 식습관이 조금씩 오랫동안 쌓여 나타나는 것으로 속이 항상 더부룩한 정도 외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문제는 이런 만성식체가 소화기뿐 아니라 호흡기, 피부 등과도 관련 있다는 것이죠. 폭식이나 과식 등으로 항상 부어 있는 위장이 인접한 횡격막의 움직임이나 폐 기운의 흐름을 방해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잔기침, 콧물, 가래 등 만성적인 호흡기 증상이 있고 눕혔을 때 배가 가슴 높이보다 불룩 솟아있으면 만성식체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식체 증후군은 우유나 두유 등 액체 식품을 많이 먹게 되는 영유아기 때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서 돌이 다 되었는데도 밤중 수유를 떼지 못해 잠들기 전에 꼭 젖병을 물고서야 잔다거나, 밥을 먹어야 할 아이가 여전히 하루 1000cc 우유나 두유 등을 먹는 것, 음식을 잘 씹지 않고 삼키거나 아예 물고만 있으면서 잘 먹지 않는 것, 밀가루 음식이나 단것, 찬 것을 잘 찾는다면 만성식체 증후군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만성식체 증후군 아이들은 먹지 않았는데도 늘 배가 불룩하고, 입 냄새나 대변 냄새가 심하며, 염소똥처럼 동글동글한 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위가 무리한 탓에 몸에 열이 쌓여 가슴이나 등을 만져보면 열감이 느껴지고 이 때문에 아이는 등을 쓸거나 긁어달라고 보채고 잠을 잘 자지 못해 시원한 곳을 찾아 이리저리 굴러다니기도 합니다. 피부에 두드러기나 뾰루지가 올라오는 일도 잦고요.
우선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식습관을 바로잡는 일입니다. 따님의 경우에는 끼니를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량 먹여 위장이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튀김이나 볶음 요리 등 기름진 메뉴보다는 찜이나 삶은 메뉴가 적합하고 특히 찬 것과 단 청량음료 등을 많이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시간되실때 따님과 함께 한의원으로 내원해주세요. 진료후에 자세한 치료와 관리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