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고 나서 머리에서 식은 땀이 계속 나고 잘 때 몸을 떨어요.
2010.10.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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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11-24
제가 20개월짜리 조카가 있는데요.
신장과 몸무게는 정확하지 않지만, 또래보다 큽니다. 한 작은 4세 아이정도.
몸무게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금 연연생 동생에게 ?
신장과 몸무게는 정확하지 않지만, 또래보다 큽니다. 한 작은 4세 아이정도.
몸무게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금 연연생 동생에게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함소아의 김명근 원장입니다.
문의하신 내용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은 힘듭니다. 즉 아이는 자다가 별 이유 없이 몸을 떨기도 하거든요. 또 식은 땀만 해도 원래 체질상 땀이 좀 많은 아이였는데, 평소에는 별로 못 느끼고 지내다가 아이가 야단 맞은 뒤 자다가 몸을 떠는 것을 관찰하고 나서, 공연히 보호자가 민감해져서 땀이 많아진 것으로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아이가 잘 놀고, 잘 먹고 있을 때, 또 자다가 몸만 떨고 울면서 깨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볼 때는 보호자들이 공연히 민감해져서 잘 못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법 높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처해있는 상황으로 봤을 때는 심리적인 충격에 의한 상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이를 전제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가 자다가 몸을 떠는 것은 꿈을 꾸면서 보이는 행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도 안 좋았던 일들을 꿈에서 다시 겪기도 합니다만, 아이의 경우에는 이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꿈과 현실의 구분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꿈에서 겪은 것이 심리적 충격을 주고, 기억에 남으면 이것이 또 더 안 좋은 꿈을 꾸게 되는 쪽으로 반복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이지요.
식은 땀도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어른도 심리적인 원인으로 몸의 일부 기능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몸의 기능 저하는 그것이 또 심리적인 불안감을 부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심리 상태에 따른 몸의 변화가 더 크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더 쉽게 올 수 있습니다. ( 예를 들면 학교 가는 것에 대한 긴장으로 복통이 가볍게 오면, 복통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더 긴장하고, 그긴장이 근육 경직을 부르면서 복통이 더 심해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
글의 내용으로 보면 아이가 동생에게 공격성을 보여서 집에서 못 지내고 할머니, 할아버지, 오촌 고모와 함께 지내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이는 부모를 동생에게 빼앗겼다는 상실감이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할아버지 집에 오기 전에 보였던 공격성도 그런 상실감의 발로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소한 야단도 의외로 제법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오촌 고모를 엄마의 부재를 메워주는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면 사소한 야단도 심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아이가 처한 상황으로 봐서는 아이가 심리적인 충격에 의해 보이는 반응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잘 놀고, 잘 먹으며, 몸을 떨기는 하지만 소리를 지른다거나 을거나, 놀라 깨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별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높아서... 정확한 판단은 여전히 어렵군요.
어쨌든 심리적인 충격일 가능성도 있으니, 혹시라도 아이가 야단의 충격으로 그런 반응을 보인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알고 있는 편이 졿겠지요.
20개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킨쉽입니다. 스킨쉽은 아이에게 애정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충분한 스킨 쉽으로 자신이 애정의 대상임을 인식하고 있는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고, 사소한 문제 심리적 안정감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1시간을 놀아주는 것보다 5분을 안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는 사소한 일로 심리적 충격을 잘 받기도 하지만, 다행인 것은 복원력도 좋아서, 사소한 변화로 금방 좋아지기도 한다는 것이거든요.
그 다음으로 이 부분은 고모가 어찌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아이가 동생과 문제가 있다고, 조부모에게로 보내는 것은 좋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런 상처는 오래 가는 경우가 많고, 성격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동생에 대한 질투심, 공격성 등도 다스리는 요령 등이 있습니다. 아동심리 상담 전문가와 의논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예를 들자면 작은 아이의 육아에 큰 아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 들은 생각보다 쉽게 효과를 내는 법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부모님이 그런 요령들에 대해서 충분히 익혀서,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일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이 길어져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아이를 대하는 어른이 조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주눅 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있는 아이에게는 오촌 고모가 놀아주는 것도 성장에 굉장한 도움을 주는 일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기본적으로 글 쓰신 분은 아이에게 도움이 엄청되는 분이니까요.
아이는 일관성 있게 대하면 그 상황에 생각보다 빨리 적응합니다. 그러니 지금 상황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스킨쉽을 나누는 시간을 조금 늘려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