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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정도된아가입니다...

2010.11.07 13:07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0-07-11
2개월때부터 응가에 실필줄같은혈변이 계속나옵니다...대학병원가서 피검사.대변검사 했는데 유당수치가 높다고 유당알러지같다고 하더군요....피검사하기전까지 이틀걸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함소아의 김명근 원장입니다.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 유당알러지가 있어도 분유에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모유에 보이는 경우는 상당히 드믄데, 안타깝습니다. 주위의 말대로 유당 알러지는 유제품만 주의하면 커가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희망을 가지세요.



어쨌든 지금 상태가 계속 되면 성장 발육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니, 자라면서 저절로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는 없고,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최대의 치료를 해 보아야 겠지요



지금 어머니가 궁금해 하시는 것은 당장의 치료법의 문제입니다만, 아이에 대한 적절한 건강관리법을 찾아내려면 알러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 어머니가 궁금해 하시는 유산균 요법도 이와 관련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알러지는 몸의 면역 체계의 문제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계통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관련하는 세균성 면역과 기타의 몸에 해로운 물질이 있을 때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러지성 면역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알러지성 면역은 유해 물질에 대한 대응 이외에도 피부나 호흡기 등을 통한 세균의 침입을 막기 위한 일들을 해서 세균성 면역을 돕기도 합니다. ( 이런 작용이 과도하게 항진되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토피, 비염, 천식입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세균성 면역은 세균과 직접 싸우는 전투 부대라면, 알러지성 면역은 이를 돕는 보조부대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태어날 때는 세균성 면역은 가지지 않고 태어납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는 엄마 몸이 세균과 대신 싸워주니까 세균성 면역이 발달이 안 됩니다. 출생 이후에나 세균,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세균성 면역을 가지게 되는데 이 세균성 면역을 가지게 되는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모유입니다. 모유를 통해 엄마가 가지고 있는 면역 관련 물질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는 초기에 면역 형성의 기초를 닦아주는 과정입니다. 이후로는 감염질환을 앓을 때마다 세균성 면역이 강화됩니다. 가장 잦은 것이 감기입니다. 즉, 감기등을 앓을 때마다 세균성 면역이 자라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세균성 면역이 잘 자라나야 되는데, 몇 가지 이유로 이런 과정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몸은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면역이 약한 상태로 몸을 그냥 놓아 둘까요?



어떤 아이가 알러지가 더 심해지는지에 대해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세균성 면역이 충분히 자라지 않으면 몸은 알러지성 면역을 높여서 이를 보완하려고 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 유력한 가설의 하나이며, 임상 경험으로 볼 때는 이런 경향은 뚜렷이 관찰됩니다. 즉, 감기만 잘 알아도 알러지 성향이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내용 설명이 이 정도 되었으니, 이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검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모유를 먹는 아이의 경우 어머니가 알러지성 면역이 과도하게 항진되어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어머니가 먹는 음식은 다 소화가 된 뒤에 젖으로 바뀌기 때문에 어머니가 먹은 음식의 성분이 직접 아이에게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음식들이 어머니의 몸에서 반응해서 만들어진 물질의 일부는 모유에 섞여 아이에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즉 어머니가 음식을 잘못 먹어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경우에 그 반응이 심하지 않아서 어머니는 못 느끼고 넘어가는데, 어머니 몸에서 생겨난 알러지 성향을 강화하는, 또는 알러지성 면역에 관여하는 물질은 모유에 섞여 아이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체질 특성을 정확히 알아서 어머니에게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정확히 알고 식사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질을 잘 보는 한의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한의원 방문 전에 지금 당장 할 일은 어머니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먹으면 속이 거북한 음식, 먹으면 대소변이 안 좋아지거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음식을 다 피하는 것입니다. 보통 체질에 안 맞는 음식은 입에 거북하거나, 섭취시에 문제를 조금씩은 일으킵니다. 반면 체질에 맞는 음식은 입에 당기고 속도 편한 법입니다.



또 산후 조리를 위해서 약을 먹거나, 특별한 건강 보조 식품을 먹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먹을 만 한지, 속이 편한지 등을 점검해 보아야 하고, 가장 좋은 것은 체질을 아는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러지를 잘 일으킨다고 알려진 물질을 다 피하라는 것과는 다릅니다. 더군다나 모유 수유 중에 그런 식으로 음식 조절을 하다가는 어머니가 영양실조에 걸려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다 피할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게 문제가 되는 음식을 정확히 알아내서 피하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이가 감기 등에 걸렸을 때의 치료 방법입니다. 감기에 해열제나 항생제를 쓰면 쓰는 만큼 아이의 세균성 면역이 강해질 기회가 줄어듭니다. 우리나라는 감기 계통 질병에 항생제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일 뿐 아니라, 해열제도 과도하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상 건강 상태의 아이에게 38도에 해열제를 쓰는 경우는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소아 전문 한의원의 도움을 받아 항생제, 해열제를 안 쓰고 견뎌내면 아이의 세균성 면역은 상당히 강화되며, 이것이 아이가 알러지성 면역을 강화시키지 않는 토대가 됩니다.



다음으로 어머니가 궁금해 하시는 유산균 요법인데, 이 역시 알러지 성향을 누그러뜨리는 것에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관찰이 됩니다. 정확한 원리는 아직은 덜 밝혀졌으나, 임상 논문으로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제법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함소아의 대부분의 의료진이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장의 내벽의 건강성을 돕고, 몸에서 균을 다루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을 도와주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유산균도 종류가 많다는 것인데, 소아 전문 한의원을 방문해서 치료에 보조제로 사용하고 있는 유산균을 택하시는 것이 시중의 일반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어쨌든 문제는 유당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유식을 조금 일찍 시작하고, 점차 식단을 어른 식단에 가깝게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밥 등을 어느 정도 먹고 있으면 고구마, 밤, 감자, 육류 등으로 조금씩 메뉴를 늘려 나가는 것이지요.



이 역시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즉 음식을 기운이 따뜻한 음식과 기운이 서늘한 음식으로 구분하는 요령을 알면 아이가 어느 쪽의 음식에 더 반응이 좋고, 어느 쪽에서 알러지가 심해지는 지를 알기가 쉽습니다. 이런 지식이 없으면 개별 음식에 대해서 일일이 다 체크를 해 봐야 하므로 아이에게 적절한 이유식을 찾아내는 과정이 훨씬 힘들고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 한 가지가 뚜렷하게 아이의 혈변 상태를 확실하게 고쳐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은 최대한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지요. 다만 근거가 불확실한 민간 요법에 매달리다가 거꾸로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조심해야 하니까, 이 글에서 제가 제시한 정도의 방법이 현재로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소아 전문 한의원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상담이 도움이 될 테니까요. 또 120일 정도면 본격적인 탕약을 쓰기는 무리입니다만, 한방에서도 다른 치료 방법들도 있습니다. 침구치료의 경우 개월수와 무관하게 시행이 가능하고, 또 과립제 형태 등의 한방 처방은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양방에서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태이니, 한방 치료도 시도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