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이 너무 오래 되서 수술을 권유받았는데...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는 없을까요
노원
2010.11.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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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7-01-11
(최승용 원장님) 올 4월부터 지금까지 감기만 걸리면 중이염에 걸리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br>감기가 나아도 귀에 찬 물이 어느 정도 줄어들다가 더이상 낫지 않고 그 상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노원함소아 최승용원장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아침에는 낙엽이 제법 많이 떨어졌더군요. 겨울이 오나봐요~
**먼저 아이의 성장체크를 하겠습니다.
아드님의 또래아이 100명을 키가 작은 아이부터 세웠을 때 뒤에서 26번째이고 몸무게 가벼운 아이부터 세우면 뒤에서 35번째에 해당하여 약간 큰 편에 속하네요. 잘 커서 좋네요^^
그런데, 아드님의 중이염이 반복되고 지속되어 걱정되시는 군요.
**중이염이 유난히 잦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잦은 감기와 비염에 시달리는 아이들입니다. 코 상태가 계속 좋지 않을 경우 귀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어 중이염을 오래 끌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 두개골의 모양이 중이염을 오래가게 생긴 아이들이 있답니다. 그래서 감기가 별로 심하지 않은데도 중이염을 오래 끌기도 하구요. 그런 경향은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이염 치료법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청력의 손실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항생제를 과도하게 오랫동안(3달 이상) 쓰는 경우가 많구요. 그런 치료법의 한계에 부딫히면 고막에 튜브를 꽂아주는 간단한 수술을 권유받게 되는 것이죠. 물론 아이들에게 수술을 할 때 필수적인 전신마취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이염 수술의 가장 큰 목표는 귀의 파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언어 학습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을 아시나요? 다시 말해 아이의 청력이 나쁘지 않거나 생활 상 느끼는 아이의 소극성이 없다면 수술은 좀 더 미루셔도 위험할 것은 없답니다.
**우선 한방 치료를 몇 달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모든 선생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아이의 중이염을 100% 나을 수 있다고 약속드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상당량의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구요. 수술의 경우 최대한 안전한 범위 내에서 미룰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답니다.
**중이염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불편함입니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중이염은 거의 통증이 없습니다. 가끔 귀속에서 물소리가 들릴 때가 있지만 콧물 코막힘이 심하여 불편한 양상이 아니라면 단순 중이염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을 정도랍니다. 그러므로 중이염 자체에 대해 급하게 마음 갖지 마시구요. 코를 튼튼하게 하는 느긋한 치료를 권유합니다. 실제로 1년간 중이염 겪는 아이들을 관리해보면 날씨가 따뜻해지는 5~6월 사이에 자연 치유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