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서 자꾸 우는데요..
2010.12.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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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9-06-08
아기가 18개월이구요...<br>자다가 새벽에 한번씩 깨서 짜증을 내며 울기를 벌써 몇달째입니다..<br>심하게울떄는 안지도 못하게하고 서럽게 울구요.. 어쩔떄는 자꾸 안아?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포항 함소아의 여인효원장입니다.
아이의 수면 문제로 상담을 주셨네요. 아이가 잠을 잘 자야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도 편해지는데 걱정이 여간 아니실 것 같네요.
적어주신 내용을 읽어보면서 예상되는 원인은 대략 3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스트레스, 두번째는 체력과 면역력, 세번째는 식적입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에는 잘 지냅니다만 아침에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뭔가 불만 사항이 생겼을 때 엄마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심열(心熱)을 발생시켜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18개월인 아이가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종일반에 있다면 잔병치례가 많을 수 밖에 없고 또한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오게 됩니다. 심하게 피곤한 날 졸리고 힘들지만 쉽게 잠들지 못 하고 잠든 후에도 쉽게 깨게 되는 경험을 해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만성적으로 이런 상태에 놓여진 것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걱정하시는 식적문제도 근본적으로 비위(소화기)가 약하다기 보다는 과식이나 야간수유가 원인이겠지요. (잠 자다가 먹는 것 외에 자기 전에 먹는 것 포함)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면 치료는 가능한데 그간의 경과도 중요합니다. 단체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숙면을 못 했는지 그 이후부터인지 등 여러가지 상황들이 치료 경과를 좌우할 것입니다.
치료는 침과 약을 쓰는데 정도에 따라 한가지만 하기도 하고 동시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침은 일반적인 침이 아니라 레이저 등 통증이 없는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기가 힘들지는 않으나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자주 내원하셔야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진찰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야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진찰을 받으시기 전에 집에서 조치할 수 있는 몇가지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사실 엄마와 떨어짐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단체생활을 중단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육체적으로 편안해지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오게 되므로 수면이 좋아지기 시작하면 저절로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번째는 일찍 잠들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잠 재우는 것도 힘들고 일찍 자면 더 많이 깨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한두달 지나면 편안하게 잘 자기 시작할 것입니다. 현재 아이의 생활과 나이를 감안하면 저녁에 8시쯤 잠들어야합니다. 아이를 데려오는 시간도 있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주지 못한다면 치료도 일시적인 효과 외에는 기대하기 힘드니까요.
지나치게 먹는 문제는 간식을 좀 줄이고 잠자기 1시간 전부터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편안하게 잘 자서 온 식구가 편해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