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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주 깨는 아이

압구정 2011.03.21 08:38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09-08-20
안녕하세요.
15개월까지 육아휴직으로 엄마가 아이를 돌보다가 18개월까진 아주머니와 할머니께서 봐주시고
19개월부터는(올해 3월) 회사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는데?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압구정 함소아 한의원 박영민 원장입니다.


아이가 이전에는 그래도 잘 자는 편이었는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후로 자주 깨서 울고, 깊은 잠을 못자서 문의 주셨네요. 걱정이 많으시죠...


아이가 밤에 많이 우는 증상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릴께요.

우선 아이가 잠을 못 자는 원인 즉 아이가 불편해할만한 환경요인이나 질환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혹시 감기나 중이염에 걸려서 칭얼거리는 것이 아닌지, 대변의 이상이 동반된다면 장의 문제로 불편해하는 것이 아닌지, 아이의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특별히 의심되는 질환이 없으시다면 다음으로 아이가 자는 환경을 체크해 보셔야 하는데요.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사항은 방안의 온도와 습도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피부가 연약해서 외부환경에 연약합니다. 소아의 기초체온은 성인보다 약간 높으므로 방 온도를 높게 하기보다는 약간 서늘하게 하는 편이 아이들의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어른보다 에너지 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몸에서 증발되는 수분량이 많습니다. 그 만큼 공기가 건조하면 어른보다 빨리 반응을 나타내게 됩니다.(특히 건조한 가을겨울철에 습도가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습도가 너무 높은 여름철 기후도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집안환경 외에도 최근 아이가 놀란일은 없었는지(ex동물 사람 친구들)도 살펴보십시오. 부모님이 늦게 주무시거나 아이와 함께 저녁에 TV시청을 하신다면, 이것 또한 아이를 흥분되게 하는 요소가 되어, 빨리 잠을 이루기 어렵게 됩니다.


이상의 항목들을 모두 점검했는데도 아이가 밤에 자주 깨고 많이 울고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양에서는 다른 질환이 없이 밤에 자주 깨는 것이 질병과 관계가 없다고 여기는 반면 한방에서는 큰 병은 아니지만 잠을 자기 못하는 것을 예로부터 야제증, 즉 치료의 대상으로 보았습니다.

한방적으로 아이가 밤에 자주 깨서 우는 경우는 우선 아이의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로 몸이 밤에 되어도 낮으로 착각하는 상태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몸에 열이 많고 손발이 뜨거우며, 붉은색 소변을 보는 일이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아이는 심장의 불기운이 강하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 심장의 열을 내려서 안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심초, 목통 등으로 심, 소장열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를 지나치게 덥게 재우면 이런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려 덥고 습한 기운에 자주 깰 수 있으므로 약간 서늘하게 재우는 편이 좋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비위(소화기)가 약한 경우입니다. 한의학에서 비위(소화기)는 가운데 있으면서 인체의 기운을 일정하게 흩어지지 않게 해서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만약 이 중심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리듬이 흐트러져 밤낮이 바뀌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비위(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얼굴은 창백하고 손,발, 배가 차가운 편이며, 묽고 푸른빛이 도는 변을 자주 보기도 합니다. 이런아이들은 가능한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음식은 삼가도록 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먹고 잘때는 항상 배를 덮어주는 것이 좋은데 아이들은 자다 보면 이불을 걷어차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건을 접어 배에 둘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평상시 자기전에 따뜻한 손으로 엄마손은 약손을 하면서 아이의 배를 맛사지 해주면 비위기능이 좋아지고 아이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직전에 우유나 음식을 먹이시는 것도 소화기의 체기를 만들기 때문에 꼭 피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 경우는 놀라서 우는 아이입니다. 대체로 물건이나 사람에게 놀라 울지만 엄마가 보기에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심담기능이 약하면 잘 놀란다고 보았습니다. 자가다 깜짝 놀라면서 큰 소리로 울고 양눈을 부릅뜨기도 하며 눈썹사이의 미간이 푸른색을 띠는 겨우도 있습니다. 놀라서 우는 아이는 신경이 예민한 경우가 많으므로 무엇보다도 아이가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음악을 들려주셔도 좋고 저녁에 목욕을 시키고 어머님께서 베이비맛사지를 많이 해주셔서 어머님의 손길을 느끼면 기혈순환에도 좋고 아기도 편안함을 느낄수 있답니다. 한의학에서는 심담기능을 도와주는 약을 사용해서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부터 자주 깨는 것이 심해진 경우이니, 첫 번째나 세 번째 경우일 가능성이 많겠네요. 단체생활을 하게되면, 아이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아져 더욱 신경이 예민해지고, 체력적인 부담도 커집니다. 특히 지금같은 환절기에는 아이의 몸이 더욱 피로할 가능성이 많아서, 더욱더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낮에 활발히 놀아야 저녁에 더 쉽게 잠들 수 있고, 또 수면을 통해서 체력을 충전하게 되는데, 지금처럼 오전에 거의 누워 있거나 조는 게 계속된다면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될 수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이나 소아전문 한의원에 내원해서 상담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댁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무엇보다도 아이가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편안한 음악을 자주 들려주시는 것도 좋고 자주 안아 주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됩니다. 가능한 아이를 너무 심하게 나무라시지 말고 칭찬을 통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베이비맛사지를 통해서 아기가 엄마의 손길을 느끼고 안정감을 찾을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어떻게 상담이 도움이 되셨는지요.

우리 아이가 깊이 푹 잘 수 있고 낮에 재미있게 놀면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