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가려워 해요
압구정
2011.03.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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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01-01
5개월된 남아 입니다. 태어난지 3주만에 얼굴과 머리속에 각질이 일어나면서 많이 가렵워 했는데 좋ㅇ지는가 싶더니 3개월이 지나서는 등, 손등, 발등, 배까지 손톱만한 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압구정 함소아 한의원의 박영민 원장입니다.
5개월된 아가가 많이 가려워하고, 좁쌀같은 구진이 올라오는군요. 사실 피부질환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진찰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이 아토피나 태열과 비슷하네요. 그래서 제 상담은 아토피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는 걸로 시작할께요. 참, 아토피인지, 태열인지 나누는 것은 증상의 치료와는 사실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보통 태열은 아이가 돌이 되면 거의 좋아지는데, 그 이후로도 증상이 남아있으면 아토피라고 부를 정도로, 증상만으로 태열과 아토피를 나누기는 어렵고, 또 치료방법도 같기 때문이에요.
아토피는 보통 피부에 붉게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구진, 붉게 보이는 홍반, 증상이 오래되어 피부가 거칠게 두껍게 되는 태선화, 피부 각질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는 인설 등의 증상이 반복되면서 가려움을 동반한 질환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워 긁어서 상처가 생기고 나았다가 다시 가렵고 하는 것이 반복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은 피부상태와 부모님이 특별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지의 가족력 여부, 그동안의 경과, 비염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동반여부등등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답니다. 가급적 한번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 직접 내원을 하셔서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을 단순히 피부 자체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아이의 몸 안에 뭉친 열이 독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몸 속 깊숙이 내재된 열독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오장육부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여 피부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열독이 풀리지 않는 한 아토피는 계속 재발하게 마련이고 피부 증상의 관리와 함께 속에 있는 문제를 풀어주는 것이 병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 치료는 열독을 풀어주고 열독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토피 치료는 사실 꾸준히 해야 하고 시간을 요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몸안의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는 현재 생후 5개월이니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정기적으로 피부상태를 점검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가벼운 소아침치료도 도움이 되고, 또 아이의 체질을 파악하고 가정관리를 그에 맞춰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그리고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증류한약 등 한약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피부증상은 가정 관리도 중요합니다. 일단 가정에서는 보습과 생활환경에 신경써주세요.
아이가 생활하는 공간이 너무 덥지 않도록 해주시고 (20~22도가 적당해요~) 습도는 50~60%정도로 맞춰주세요. 특히 요즘 같이 건조할 때에는 건조한 자체로도 긁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하는 물은 너무 뜨겁지 않도록 해주시고 미지근한 물에서 15분 정도 통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온몸에 보습제를 발라주시고 이 때 외에도 틈틈이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보습제는 함소아한의원에서는 아토피 메디크림을 1차적으로 추천해드립니다. 그 외에도 입욕제는 시중에 바쓰제품(비누칠은 되도록 안하는 게 좋습니다) 보다 메디바쓰파우더(입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모유수유 중이시라면, 6개월까지는 모유수유하시고, 6개월째부터 천천히 이유식을 시작하길 권해드립니다. 한방에서는 장과 피부를 하나로 봅니다. 어른도 상한 음식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는 것처럼 장의 기능이 연약하고 미숙한 아기에게는 더욱 그렇답니다. 아이의 장을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이 모유거든요. 적어도 6개월...그리고 돌때까지도 모유수유를 하시면 아가 장이 튼튼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그 이후까지도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더불어 함소아의 바이오락토 같은 유산균 제품(우유나 유제품이 아닌 가루로 된 유산균)을 꾸준히 먹여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모유를 먹이고 계시다면, 어머니가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유식을 시작할때는요. 일단 쌀미음부터 시작하시구요.
아가에게 쌀미음을 일주일정도 먹이셨다면 이제 아채를 한가지씩 섞으셔도 됩니다.
단 쌀미음에는 한번에 한가지 야채를 섞어서 (예를 들면 애호박미음, 감자미음처럼) 일주일정도 지켜 본후 이상이 없으면 다음 재료를 먹여보시는 방법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후 이상 없는 재료들로 하나식 추가해나가시고 이유식 진행단계에 따라 섞여 먹여도 좋습니다. 보다 정확히 음식 반응을 알기위해서는 식품 일지를 쓰시는게 바람직하구요. 만약 아가가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면 반드시 기록에 남기고 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식품을 찾아서 먹여주십시오. 물론 대체 식품역시 아기의 반응을 살피셔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음식은 이유식 진행에 따라서 3-6개월후 다음 이유식 시기에 다시 한번 시도해 볼수 있답니다.
이유식 초기에 쌀이외에도 알레르기 걱정에도 비교적 안전한 아채등을 따져보면
쌀,찹살→단호박(애호박), 감자, 고구마, 당근→ 시금치, 양배추, 브로컬리등이 있답니다. 대락 화살표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초기 이유식 후반기에는 사과, 배, 바나나등을 섞은 미음도 가능합니다.
가공식품(스팸등 방부제가 들어갔을 법한 음식)/ 아이스크림. 당분많은과자, 바나나우유등/ 밀가루음식, 계란(특히.흰자)/ 등푸른생선 (꽁치.고등어.삼치)/ 갑각류(게.새우)/조개류/오징어.낙지/ 견과류(땅콩.잣.밤.은행.호두)/ 메밀.밀/ 토마토.딸기 등은 태열이나 아토피를 유발하기 쉬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대략 2,3돌까지는 이러한 음식은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수유 중이시라면, 어머님도 가공식품이나 갑각류 등은 피해주세요.
어떻게 답변이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아가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