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이 넘도록 기침, 가래가 없어지지 않아요.
원주
2011.04.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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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10-07
2월달 구정연휴부터 아이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중이염으로 약을 2주먹었어요 그뒤에 중이염은 다 낳았는데, 그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녔거든요 그러고나니 다시 ?
처음에는 중이염으로 약을 2주먹었어요 그뒤에 중이염은 다 낳았는데, 그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녔거든요 그러고나니 다시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원주 함소아 박현숙 원장입니다.
아이의 감기가 2달이 넘도록 떨어지질 않아 걱정이 되셔서 문의를 주셨네요.....
설 연휴때 걸린 중이염은 다 낫는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네요. 흔히 말하는 단체 생활 증후군인 것 같습니다.
단체 생활 증후군이란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몇 달 동안 감기나 장염 등 감염성 질환을 자주 앓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엄마와 처음으로 떨어지는 심리적 불안감과 동시에 새로운 환경과 낯선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꼽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감기 바이러스 등 감염원 노출이 잦은 것도 원인이 됩니다. 어느 정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한 후에는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활동이 많아 체력 소모가 집에서보다는 많아지게 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감기에 자주 안 걸리고 튼튼했던 아이도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 대개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감기를 달고 살게 됩니다.
한편 아이의 몸 상태에 따라 감기를 짧게 하기도 하고 길게 하기도 하는데 속열이 많은 경우, 폐 기운이 허한 경우, 비위 기능(소화기)이 약한 경우에 기침도 오래 가고 가래도 많습니다.
속열이 많은 경우는 대체로 튼실하고 먹는 것도 잘 먹고 땀이 많은 편이며 대변이 단단하거나 유난히 냄새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코피를 흘릴 대도 있습니다. 속에 열이 많아 찬 물을 찾거나 벌컥벌컥 잘 마십니다. 이런 경우에는 속열을 내려주고 장 운행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폐 기운이 허약한 경우는 대체로 피부가 희고 얇으며 목소리도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도 감기에 자주 걸리고 조금만 찬바람을 쐬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폐 기운을 북돋아 주고 호흡기를 튼튼히 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위기능이 약한 친구들은 대개 밥을 잘 안 먹거나 입에 오래 물고 있고 음식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배 아프다는 소리를 자주 하기도 하고 울렁거림 또는 멀미도 있을 수 있고 가끔 토하거나 설사하는 일도 있습니다. 얼굴빛이 노란 색을 띠는 경향이 있고 대체로 마른 체형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우리 아이는 키 98cm, 몸무게 19kg으로 이는 같은 2세 5개월 남아 100명을 작은 아이부터 일렬로 세웠을 때 키 93번째, 몸무게 100번째로 아주 큰 편에 속합니다.
체형으로 봐서는 속열이 많은 타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만 정확한 것은 직접 진찰을 해봐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 중 알러지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러지 질환이 있거나 아이가 태열이나 아토피가 있었다면 비염이나 천식 소인으로 인해 기침, 콧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역시 정확한 것은 진료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우선은 집에서 실천하실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습니다.
2. 아이스크림이나 찬 물, 찬 음료수, 찬바람을 피하도록 합니다. 너무 신 음식이나 음료수 도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잠들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4.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적절한 양의 밥을 먹는 게 좋습니다.
5. 실내 온도 21~23도, 습도 50~60% 정도를 유지하시고 환기를 자주 시켜 줍니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습기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6. 물을 많이 마시게 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깨끗이 씻기고 영양이 풍부한 간식을 주며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 긴장을 풀고 체력을 보충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이 해소가 되었나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게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문의주세요.
황사와 방사능비 등으로 외출하기가 꺼려지는 봄날이네요. 건강 유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