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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011.04.27 21:14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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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6-07-26
6세인 저희 아이가 최근들어 잘때 땀을 흘립니다.
막 잠이 들어서만 땀이 몸과 머리에 나구요 닦아내고 그다음 자는중엔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다 깨거?
막 잠이 들어서만 땀이 몸과 머리에 나구요 닦아내고 그다음 자는중엔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다 깨거?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강남 함소아 한의원 이협 원장입니다.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때늦은 봄추위가 있고 아직은 일교차가 심하니 건강 챙기시면서 활기차게 봄맞이하십시오. 4 세 9 개월이 넘은 아이에게 땀의 양이 많아져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이의 체형은, 키는 106 ㎝로 또래 아이들 중에서 100 명 중 작은 쪽으로부터 37 등 이 되는 편으로(체중은 잘못 적으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보통보다 조금 작게 자라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신체 조절 능력이 미숙해서 어른에 비해 땀을 제대로 조절할 수가 없으며 땀을 더 많이 흘립니다. 이마나 뒷머리, 손바닥, 발바닥 등은 땀샘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쉽게 땀이 맺힙니다. 아이가 잠잘 때 유난히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다한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밤낮 없이 땀을 줄줄 흘리거나 찬 것을 좋아하면서 이불을 덮으려고 하지 않을 때, 행동이 부산하고 활발하며 땀이 나도 잘 놀 때, 가만히 있어도 식은땀이 날 때, 식은 밥을 먹으면서도 땀을 흘릴 때, 자면서 이불과 베개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릴 때, 손과 발이 축축할 정도로 땀이 날 때, 쉽게 지치며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땀을 흘리고 난 후 지나치게 피곤해할 때 모두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모두 몸이 허한 것은 아닙니다. 한방에서는 땀 흘리는 증상만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기가 허해서 낮에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자한(自汗)이라면 기를 보해주고, 혈(血)이 허해서 밤에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도한(盜汗)이라면 체액을 보충하는 식입니다. 속 열이 있는 아이는 열이 어디에 맺혀 있는지 찾아내 풀어줘야 합니다. 위의 기운이 약한 아이는 위의 기운을 보강하면서 근본이 되는 비위를 도와주는 치료를 합니다.
안 그러던 아이에게 변화가 보인다는 것은 氣나 水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최근 아이가 허해졌거나 속 열이 쌓인 것으로 보입니다. 소화기의 불편함이 쌓이면서 氣 순환이 뭉치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대변을 너무 오래간만에 보고 냄새가 심한데, 비록 어린 나이이지만 소화기의 불편함이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위가 무리한 탓에 몸에 열이 쌓여 가슴이나 등을 만져보면 열감이 느껴집니다. 아이는 등을 쓸거나 긁어달라고 보채고, 잠을 잘 자지 못해 시원한 곳을 찾아 이리저리 굴러다니기도 합니다.
식적은 소화기뿐 아니라 호흡기, 피부 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폭식이나 과식 등으로 항상 부어 있는 위장이 인접한 횡격막의 움직임이나 폐 기운의 흐름을 방해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잔기침, 콧물 가래 등 만성적인 호흡기 증상에 시달리면서 밤에 기침이 심하고 코막힘 증상이 나타는 탓에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또한 피부에 두드러기나 뾰루지가 올라오고 발진,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속이 더부룩 답답한 상태가 오래가다보니 식욕부진이 되기도 합니다.
소화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평위산과 같은 의미의 처방이나 속 열을 풀어주면서 기를 보충해주는 보중익기탕과 같은 의미의 처방으로 소화기를 개선하고, 잦은 호흡기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청상보하환이나 사백산과 같은 의미의 처방을 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 식습관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아이가 좋아한다고 국수나 빵 등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이지 마십시오. 식사는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하고, 배가 너무 부르거나 고프지 않게 먹는 것이 위장이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찬 것과 단 청량음료 등을 많이 먹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엄지손가락 밑 볼록하게 살이 오른 부분을 2~3분 동안 문질러주십시오. 아이를 바로 눕히고 갈비뼈 아랫부분을 양 옆으로 쓸어 내려주십시오. 속이 더부룩하고 등과 허리 뒤쪽의 통증을 호소하면 '엄마손이 약손'이라는 식으로 등 주위를 둥글게 마사지해주십시오. 그 다음 아이를 바로 눕힌 다음 손바닥 전체로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려가며 마사지를 하십시오. 아이를 엎드리게 한 다음에는 등 전체를 부드럽게 쓸어내리고 허리에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올라간 양쪽을 살짝 눌러주거나 마사지해주면 속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효과적인 지압이나 마사지를 위한 혈자리는 합곡(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서 약간 위쪽 손등 부위), 태충(엄지발가락과 집게발가락 사이로부터 발등 위로 두 치 자리)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상태 개선이 잘 되지 않으면 가까운 소아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아이의 전신 상태, 생활 환경 등의 여러 정보와 정확한 진찰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치료에는 침 치료, 뜸 치료, 한약 처방, 온열 치료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