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맨밥만 먹어요.
압구정
2011.10.24 10:17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
1 2010-01-09
현재 21개월 남자 아이구여 키는 83센티정도 되고, 몸무게는 12키로 정도 됩니다.
이유식때까지는 잘먹고, 분유도 곧잘 먹고 했었는데..
이유식 끊고 밥을 먹이기 시작함
이유식때까지는 잘먹고, 분유도 곧잘 먹고 했었는데..
이유식 끊고 밥을 먹이기 시작함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압구정함소아한의원 차은수원장입니다.
아이가 이유식 후기에서 밥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부터 맨밥만 계속 먹는 것 때문에 어머님이 걱정이 아주 많으시네요.
지금 아드님은 만 1세 8개월로 키 83cm, 체중 12kg라면 신장 25.1 퍼센타일, 체중 46.26 퍼센타일에 해당하는 성장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만 3세까지의 아이들의 성장상태는 키보다는 체중 위주로 설명하게 되는데, 현재 또래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편이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좀더 잘 자라서 또래친구들에게 뒤지지 않는 따라잡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영양적인 측면에 대하여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유식이라는 것은 엄마 젖이나 분유로 영양공급을 받던 아기들이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단계를 밟아 접하면서 식재료 본연의 맛과 냄새에 익숙해지고 어른들처럼 씹고 삼키는 훈련을 해 나가는 과정의 식사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유식을 후기까지 무사히 완료하고 나면 어른들이 먹는 것과 같은 형태의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식단을 준비하시게 되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지금 어머님이 문의해 주신 것처럼 밥을 먹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급격하게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만 3세까지의 시기는 아직 씹고 삼키는 훈련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입니다. 보통 조금 급하게 이유식 단계를 뛰어넘어서 빠르게 밥의 형태로 진행을 하셨다거나 혹은 본격적으로 밥을 먹기 시작하게 되면서 단단하고 질감이 특이한 음식들을 씹고 삼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단 다음의 원칙들에 따라서 먹이는 습관을 잘 잡아주시도록 하세요.
첫 번째, 먹는 양이 적다는 것을 걱정하셔서 불안한 나머지 우유나 두유, 선식 등으로 씹지 않고 넘겨서 물배를 채우는 음식의 양을 늘이시면 안됩니다. 하루에 아이가 먹는 액체류의 섭취량은 400ML 이상이 되지 않도록 조정해 주세요.
두 번째, 반찬의 형태를 조금 더 부드럽고 잘게 다진 형태로 준비해 보세요. 가급적이면 지나치게 강한 향신료나 조미료 등의 사용은 않으시는 것이 좋고, 아이의 취향에 따라서는 시각적으로 이쁜 모양을 만들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번째, 편식을 염려하셔서 완벽한 식품군의 조화를 염두에 두시고 고루고루 먹이시는 것도 좋지만, 이 시기에는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국수나 빵, 만두 등의 형태로라도 좀더 많이 먹여 주셔도 됩니다.
네 번째, 잘 씹지 않고 음식을 오래 물고 있거나 뱉는 습관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비위의 장부기능이 약하게 타고난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소아전문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서 아이의 식욕을 충진시키고 소화기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처방을 사용하고 침이나 지압 등의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훨씬 빠른 속도로 호전되기도 하므로, 가까운 함소아한의원이나 소아전문 한의원을 방문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머님의 걱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날씨의 변화가 급격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아드님도 건강하고 잘 자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