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남아
압구정
2011.11.04 14:34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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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07-11
안녕하세요. 저희 아들이 한달 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콧물과 기침을 달고 사네요. 열도 가끔 나서 타이레놀과 부루펜 번갈아 먹이고 있어요. 기분도 좋고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압구정함소아한의원 차은수원장입니다.
아드님이 한달 전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감기가 계속되고 있어 어머님이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아이들이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보니 체력 소모가 많고, 아이들 및 선생님과의 관계 형성이나 어머니와 떨어지는데 대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요. 게다가 여러 아이들 중 감기나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자주 감염원에 접촉되기 때문에 감기, 중이염,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이렇게 단체생활을 겪으면서 잦은 호흡기 감염에 시달림으로 인하여 아이의 면역 계통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고 올바른 성장에도 지장을 주게 되는 경우를 흔히 "단체생활 증후군"이라고 부른답니다.
아이가 콧물, 기침은 계속 나타나면서도 잘 놀고 잘 자고 해서 크게 심한 감기가 아니라고 생각되신다고 하셨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오히려 아이의 목안이나 코점막, 고막의 상태를 직접 진찰하여 확인하고 호흡음도 청진해 보아 감기로 인한 증상인지, 아니면 감기라기보다는 호흡기 점막이 과민해져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한 것인지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돌 무렵의 폐렴 이후 감기가 걸리면 쇳소리처럼 들리는 숨소리가 들린다고 하시는 것은 혹시라도 기관지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일 수 있으므로 상태를 잘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열이 오르는 것 같으면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을 번갈아 먹이신다고 하신 것도 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좀더 확인하신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기를 더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하여 호흡기가 미숙하고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더 자주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감기에 걸린 아이가 어떤 식으로 감기를 제대로 앓고 지나갈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감기는 호흡기점막에 바이러스가 침범하여 나타나는 증상들로 대략 7-10일 정도의 경과를 거치면서 열이 오르거나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나는데, 초기의 감기에 바로 해열제나 항생제, 소염제, 비충혈억제제, 진해거담제 등의 양약을 쓰게 되면 증상만을 없애는 데 그치고 말아 아이 스스로가 감기 바이러스를 몸밖으로 밀어내서 물리치는 저항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빼앗는 결과를 낳게 된답니다.
자연면역의 힘으로 아이 스스로가 감기를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한방 치료입니다. 한방 감기치료제의 역할은 아이 스스로가 바이러스를 몸밖으로 밀어낼 수 있는 저항력을 북돋아주는 데에 있습니다. 진찰을 통해서 면역력의 보강을 위해서 조절해 주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아이의 체질과 현재의 성장 패턴에 맞추어 주기적인 점검과 함께 관리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금 어머님이 알려주신 정보대로라면 아드님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키, 체중이 평균보다 조금 모자란 상태의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네요. 출생 당시의 체중이라든지 부모님의 키 등의 정보들을 종합하여 아이의 성장 상태도 점검 받아 보시고, 아이가 더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도와 주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체크도 함께 받아 주세요.
따라서 직접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알레르기 체질 여부 진단과 함께 약한 호흡기 면역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잦은 감기 증상이 좋아지려면 지속적인 면역조절능력 강화 치료가 필요하며 진찰소견에 따라서 이를 위한 탕약 및 침뜸치료도 같이 병행하기도 합니다. 소아들이 맞을 수 있는 소아침이나 호흡기치료, 봄에는 꽃부항 마사지, 여름에는 동병하치요법, 겨울이라면 화상을 입지 않는 소아뜸 치료 등을 탕약 복용과 같이 병행하는 것이 면역력 보강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우리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 지켜주셨으면 하는 생활관리법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께요.
♣ 적당한 실내온도와 실내습도를 유지해주세요.
실내가 너무 따뜻하면 실외온도와 차이가 심해져 오히려 건강에 해롭습니다. 겨울철 실내 온도는 22℃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고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실내에 젖은 수건이나 빨래들을 널어두어서 적정습도인 50-60%를 유지하도록 해주세요.
♣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세요.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은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춥다고 창문을 계속 꼭 닫고 생활하면 공기중의 세균이나 먼지, 집먼지진드기처럼 호흡기를 자극하는 인자들이 계속 실내에 있게 되므로 호흡기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2회 이상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 줘야 합니다.(단 날씨가 너무 추우면 아이는 방에 있게 하고 거실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세요)
♣ 외출시 목을 따뜻하게, 외출후에는 손을 씻고 양치를 꼭 시켜 주세요.
날씨가 춥고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에는 외출시 목에 작은 스카프를 감거나 폴라티를 입혀서 목의 보온에 신경써 주세요. 감기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씻고 입을 헹구거나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찬바람, 아이스크림이나 찬물은 피하시고 온수를 자주 마시게 해주세요.
가까운 함소아한의원에서 아드님의 진료를 받으시고 우리 함께 건강하고 멋진 친구로 키워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