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여 여쭤봅니다.
서초교대
2012.02.28 13:17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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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08-17
아이가 이제 6개월이 좀 넘어 7개월차를 가는 남아입니다. 평상시 낮엔 한두번 짧게 자는편이고, 어쩔땐 잘안자고 오후 3~4시경에 한번 1시간 가량 푹 잡니다..낮엔 잘놀구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서초함소아한의원 신동길 원장입니다.
아드님이 깊은 잠에 들기 힘들어해서 문의를 주셨네요. 아드님도 힘들고 키우시는 부모님도 힘들어서 쉽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우선 아드님의 상태를 설명드리면 2011년 8월생으로 이제 6개월 정도에 접어드는 남자아이입니다. 2011년 8월 생 남자아이들을 기준으로 해서 가장 큰 아이를 100%, 가장 작은 아이를 0%, 평균을 50%라고 하면 아드님의 키는 지금 69cm로 25%, 체중은 8kg로 23%입니다. 또래에 비해서 약간은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의 아이로 예상이 되네요.
낮에는 잘 놀던 아이가 유독 밤이 되면 보채고 깊이 자지 못하는 증상을 야제증이라고 합니다.
아제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한의학에서 야제증의 원인은 기가 잘 순환하지 못하고 밤에는 안으로 숨어있어야 할 기가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떠 있어서 생긴다고 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야제증의 원인은 크게 심장에 열이 있을때, 비위(소화기)가 약하거나 찰 때, 크게 놀랐을때로 구분됩니다.
▶심장에 불기운이 너무 강해요 : 몸이 밤에 되어도 낮으로 착각하는 상태입니다. 변비가 생기면서 소변량이 적어지고 붉은 색을 띠면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잠잘 때 가슴을 위로 향하여 자고, 안아주면 더 크게 울어댑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를 지나치게 덥게 재우면 땀을 많이 흘려 덥고 습한 기운에 자주 깰 수 있으므로 약간 서늘하게 재우는 편이 좋습니다.
▶비위(소화기)가 약해요: 소화기계통의 이상에는 비한(脾寒)과 식체가 있습니다. 비한은 아기가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 소화기에 한증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기의 얼굴은 창백하고 손발이 차며 음식물을 토하거나 설사 증세를 보입니다. 잘 때 엎드려서 우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식체란 체기의 일종으로 젖이나 음식에 체한 것을 말하는데, 식체가 있으면 밤새 울었다 그쳤다하며 애를 먹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가능한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음식은 삼가도록 하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먹고 잘때는 항상 배를 덮어주는것이 좋습니다.
▶크게 놀란일이 있었어요: 이런 아이는 자면서도 깜짝 놀라며 엄마 품으로 파고들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놀라서 우는 아이는 신경이 예민한 경우가 많으므로 무엇보다도 아이가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편안한 음악을 자주 들려주시는 것도 좋고 자주 안아 주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됩니다.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있어요: 아기에서 구내염이나 아구창등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 젖을 잘 빨지 못하고 또 음식도 잘 먹지 못하게 됩니다. 수유나 음식을 먹다보면 자극이 되어서 먹지 못해서 울게되고, 충분히 먹지 못하면 배가고파 밤에 자다가 깨서 울게됩니다. 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아기가 식욕을 잃기 쉬우므로 음식은 약간 차게 먹이는 것이 좋고, 물도 차가운 보리차와 이온음료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야제증 어떻게 치료하나요?
아이가 울고 보챌 때는 다른 병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야제증은 각 원인에 따라 소화기 문제로 판단될 경우 기운을 보하고 잘 통하게 하여 속을 편안하게 하는 약을 쓰고,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 열을 식히는 약을 처방합니다. 입 속에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묽은 죽염물로 자주 씻어주도록 합니다. 아이가 놀란 경우에는 심장을 안정시키는 소아용 우황청심환이나 사청환을 물에 개어 먹이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중이염이나 복통, 산통 등으로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고 방안의 온도가 덥거나 기저귀가 젖어도 아이는 잠투정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도 적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숙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잘 때는 주위가 소란스럽지 않게 하고, 방의 밝기도 어둡게 조절해야 합니다. 수면 환경과 더불어 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야제증에 좋은 베이비 마사지를 해주세요
1. 천문열기(개천문) :양손 엄지로 양눈썹 사이에서 이마부위 끝까지 교대로 문지릅니다. 20-30회 반복합니다.
2. 소천심 누르기 : 엄지나 중지로 손바닥쪽 손목 가운데 부위를 3-5회 꾹 누른 후 가볍게 눌러 돌리기를 20-30회 반복한다.
3. 손가락 마디 누르기 : 다섯 손가락 가운데 마디를 꼭꼭 눌러준다.
걱정하신대로 아드님의 경우에는 이런 좋지않은 수면습관이 현재까지는 성장에도 장애를 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온도 및 습도 조절, 그리고 주변 환경을 조절해주시고 가정에서도 도움되는 마사지를 해주세요.
만약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적으로 몸의 열을 내리고 소화를 도와주는 등의 침치료(어머님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침치료는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한약치료 등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함소아에 내원해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일교차가 심해서 우리 아이들이 감기가 걸리기 쉬운 시점이니 특히 위생과 환기에 많이 신경써주세요.
충분한 답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