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원주
2012.05.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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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0-02-19
안녕하세요 저희딸아이가 이제 28개월이 되어가는데요 이주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해서 이주동안 열과 콧물 기침을 동반해서 감기증상을 보이다 엊그제 수족구 병까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원주 함소아 한의원 박현숙 원장입니다.
세 살 아기가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주 아픈 것과 수면 문제로 문의를 주셨네요.
우리 아이는 단체생활 증후군으로 보입니다.
단체 생활 증후군이란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몇 달 동안 감기나 장염 등 감염성 질환을 자주 앓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엄마와 처음으로 떨어지는 심리적 불안감과 동시에 새로운 환경과 낯선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꼽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감기 바이러스 등 감염원 노출이 잦은 것도 원인이 됩니다. 어느 정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한 후에는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활동이 많아 체력 소모가 집에서보다는 많아지게 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감기에 자주 안 걸리고 튼튼했던 아이도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 대개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감기를 달고 살게 됩니다.
한편 아이의 몸 상태에 따라 감기를 짧게 하기도 하고 길게 하기도 하는데 속열이 많은 경우, 폐 기운이 허한 경우, 비위 기능(소화기)이 약한 경우에 기침도 오래 가고 가래도 많습니다.
속열이 많은 경우는 대체로 튼실하고 먹는 것도 잘 먹고 땀이 많은 편이며 대변이 단단하거나 유난히 냄새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코피를 흘릴 대도 있습니다. 속에 열이 많아 찬 물을 찾거나 벌컥벌컥 잘 마십니다. 이런 경우에는 속열을 내려주고 장 운행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폐 기운이 허약한 경우는 대체로 피부가 희고 얇으며 목소리도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도 감기에 자주 걸리고 조금만 찬바람을 쐬거나 찬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폐 기운을 북돋아 주고 호흡기를 튼튼히 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위기능이 약한 친구들은 대개 밥을 잘 안 먹거나 입에 오래 물고 있고 음식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배 아프다는 소리를 자주 하기도 하고 울렁거림 또는 멀미도 있을 수 있고 가끔 토하거나 설사하는 일도 있습니다. 얼굴빛이 노란 색을 띠는 경향이 있고 대체로 마른 체형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느 체질에 해당하는지는 직접 진료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만 5~6세까지는 여러 가지 잔병치레를 많이 합니다. 이것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 면역 체계를 완성해 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실전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실력을 쌓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잦은 잔병치레로 성장이 부진하거나 성격, 생활 습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 문제에 대해서는 대개의 경우는 심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식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잠잘 때의 집안 분위기나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인한 경우도 있구요.
우리 아이의 경우 낮잠을 길게 자는 편인데 낮잠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조금 더 시간을 당겨서 재우는 방법도 있을 수 있구요.
야제나 수면 장애로 한의원 치료 받는 경우도 많으니 내원하셔서 상담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집에서 실천하실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습니다.
2. 아이스크림이나 찬 물, 찬 음료수, 찬바람을 피하도록 합니다. 너무 신 음식이나 음료수 도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잠들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4.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적절한 양의 밥을 먹는 게 좋습니다.
5. 실내 온도 21~23도, 습도 50~60% 정도를 유지하시고 환기를 자주 시켜 줍니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습기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6. 물을 많이 마시게 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깨끗이 씻기고 영양이 풍부한 간식을 주며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 긴장을 풀고 체력을 보충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이 해소가 되었나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게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문의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