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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후 통 먹질 않아요

분당 2012.07.19 11:09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1-07-08
태어났을 때부터 모유나 분유를 잘 먹는 아기는 아니었지만,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최근까지 하루 세끼 150~180g 씩 꼬박 꼬박 먹던 아가에요.
그래서 우리 아가는 밥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어머니.

 

분당함소아 한의원의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먹고, 자고, 싸는 기본적인 문제가 큰 걱정일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크게 앓은 후 잘 먹지 않아 어머니 걱정이 크시네요.

 

돌 즈음되면 아이들이 돌치레를 하느라 크게 앓는 일이 있지요. 우리 아이도 돌잔치 후 심하게 감기에 걸렸었네요. 지금은 감기 증상은 나았다니 다행입니다.

소아과 선생님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식욕이 돌아오긴 하겠지만, 지켜보는 엄마 마음이 마냥 편할 수만은 없지요.

우리 아이 성장상태를 살펴보아도, 키는 같은 개월수 아이들과 비교해서 60%(100%가 가장 큰 아이)인데 비해, 몸무게는 15% 정도로 마른 상태여서 더욱 속이 타실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포동포동 살이 찐 모습이길 원하니까요.

 

아이들은 아직 소화기가 덜 발달한 상태인데, 한번 크게 앓고 나면 소화기가 더욱 약해지게 되지요. 시간적으로 볼 때 아직 몸 컨디션이 다 회복되지는 못한 상태일 수 있구요. 약해진 비위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한약이나 침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직접 상태를 본 후에야 아이의 식욕이 떨어진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겠지요.

한약에 들어가는 약재들은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그 중에는 독성이 있는 강한 약재도 있지만, 늘 음식으로 먹을 만큼 순한 약재들도 많지요. 돌 이전의 아이들에게도 질병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안전한 약재들을 골라 한약 치료를 합니다. 소아 전문 한의원이기 때문에 안전성이나 약재관리 면에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약의 효과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우리 아이가 아프기 전에는 주는대로 충분히 먹었던 아이라고 하시니, 일시적으로 약해진 비위기능을 도와주면 식욕은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약을 먹이기 전에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아이가 한약을 잘 먹을지 걱정을 하시는데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한약을 잘 먹습니다. 아이의 성향이나 몸상태 등에 따라 한약맛이 안 나는 증류한약 같은 것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구요. 먹는 용량은 아이 체중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루에 먹는 총량을 보통 2-3번에 나눠먹도록 합니다.

 

생활관리로는 복부 마사지를 해주세요.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따뜻해질 때까지 문질러주시면 됩니다. 대변 상태와 관계없이 유산균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성장과 면역력, 소화에 도움이 되구요. 밤에는 가능하면 많이 먹지 않도록 해주세요. 밤에 먹는 음식은 소화기에 더욱 부담이 되어 다음날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직접 내원하셔서 아이의 상태도 진찰을 받으시고, 궁금한 점도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더욱 좋겠습니다.

 

답변을 올리는 동안에도 오늘 하루 아이와 먹을 것을 가지고 씨름하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가 먹는 것을 거부할 때 마음이 공감이 갑니다. 하루 빨리 우리 아이가 예전 컨디션을 되찾고 잘 먹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