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잘 못삼키는 아이
2013.03.0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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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8-12-15
12월 생이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 발육은 좋은편이며 조금 큰 편에 속합니다. 성장발육은 좋지만 언어.인지 등 다른부분은 조금 부족하더라구요. 그건 차차 나아질꺼라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어머님. 부산서면함소아 최은영 원장입니다.
우리 셋째가 밥 양도 작고 잘 씹지 않네요.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니, 염려가 되시겠습니다.
이런 증상은 '식욕부진' 상태라고 할수 있어요.
식욕부진이란 아이가 식사 때가 되어도 밥을 먹지 않거나, 먹는 것 자체를 즐기지 않아 입에서 씹기만 하고 삼키려 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즉, 음식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지요.
식욕부진의 원인은, 비위(소화기)가 약하거나, 속열이 많은 경우, 또 스트레스를 받는 등으로 기운이 뭉친 경우 등으로 봅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는 비위(소화기) 가 약한 경우로 보입니다.
비위는 소화를 주관하는 장기로, 비위가 약하면 체내에 들어온 음식물의 소화에 문제가 생깁니다. 체내로 영양분의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속은 항상 더부룩한 상태로 남게 되므로 아이의 입맛은 떨어지고 체중은 늘지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비위를 약하게 타고 나는 경우도 있고, 후천적으로 한참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장기의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서 밥을 잘 먹다가도 금세 비위의 기운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비위기능을 도와서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몸의 기운이 잘 퍼지게 하는 한약을 사용해서 비위를 튼튼하게 합니다.
아이의 식욕부진으로 인해 성장이 부진하거나,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반드시 한약보강을 해 주는 것이 좋지요.
다만, 우리 아이는 키, 체중이 같은 2008년 12월생 중 (100등이 제일 크다고 할때), 키는 67등, 체중은 87등으로 평균이상으로 잘 크고 있으므로,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식욕, 식탐 부분은 타고난 기질에 따르는 면이 크기 때문에, 먹는 것으로 아이를 윽박지르다가 어머님과 아이 둘 다 스트레스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골고루 먹지 않더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한끼당 많이 못 먹더라도, 권유를 하고 조금씩 여러번 먹어서, 하루종일로 봤을때 어느정도의 양을 먹어주면 됩니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해주세요
▶비위가 약한 아이, ‘엄마손은 약손’으로 비위 기능을 살려주세요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하는 배 맛사지법은 비위기능을 보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복부에 손을 가볍게 올려놓고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만져주세요.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살이 옴폭한 부위(합곡)부위를 부드럽게 지압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인삼죽, 마죽, 산사죽등 소화를 돕는 음식으로 비위기능을 강화시켜 식욕을 돋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 배가 발을 따뜻하게 해고 지나치게 찬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따뜻한 봄날 우리 아이 더 쑥쑥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